사회
[단독] "8살 딸 앞에서"…장모 살해·아내 중상 입힌 40대 검거
입력 2016-08-13 19:40  | 수정 2016-08-13 20:07
【 앵커멘트 】
흉기를 휘둘러 장모를 살해하고 아내에게 중상을 입힌 40대 남성이 7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장모가 평소 술을 많이 마신다고 꾸짖자 8살 딸 앞에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반바지 차림으로 도로를 걷는 한 남성을 경찰들이 뒤쫓아가 붙잡습니다.

어젯밤 9시 40분쯤 경기 동두천시의 한 주택에서 자신의 장모와 아내에게 흉기를 휘두른 47살 이 모 씨입니다.

이 씨의 장모는 병원으로 옮겨지다 숨졌고 아내도 중상을 입어 두 차례 수술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이웃 주민
- "흉기에 다친 할머니를 들 것에 싣고 내려와서 들어간 거죠 구급차에. 아기 엄마도 중상이라고 하는 것 같아요."

이 씨는 범행 장면을 목격한 8살 딸 아이가 이웃집에 알려, 범행 7시간 만에 검거됐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이 씨는 증거를 없애려고 범행 직후 흉기를 논에다 버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년 전부터 처가살이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 씨.

'직업도 없이 술만 먹는다'며 아내와 말다툼을 하고 장모도 이를 나무라자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기 동두천경찰서는 존속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이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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