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무더위 속 조업하다 어선 선원 2명 숨져…부검 의뢰 중
입력 2016-08-13 19:40  | 수정 2016-08-13 20:03
【 앵커멘트 】
폭염 속에 온열질환자가 늘고 있는데요. 바다도 예외는 아닙니다.
제주 이어도 해상에서 조기를 잡던 어민 2명이 갑자기 쓰러져 숨지는가 하면, 전북 군산에서는 더위를 피해 낚시를 즐기려는 피서객들이 구조됐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민 한 명이 들것에 실린 채 경비함정으로 옮겨집니다.

곧바로 심폐소생술에 들어가고,

"하나, 둘, 셋, 넷"

배 안의 원격진료 시스템을 통해 육지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응급처치가 이뤄집니다.

한 시간쯤 뒤, 또 다른 어선에서 선원이 거품을 물고 쓰러졌다는 신고가 걸려오고 곧 경비함정으로 옮겨집니다.

안타깝게도 52살 서 모 씨와 41살 김 모 씨 등 어민 2명은 끝내 숨졌습니다.


▶ 인터뷰 : 제주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 관계자
- "(더운 날씨 속) 조업 중에 사고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음 주 중에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이 나올 것 같습니다."

전북 군산에서는 낚시객을 태운 어선에 바닷물이 들어차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선장과 승객 8명을 모두 구조했습니다.

해경은 연휴기간 바다를 찾는 피서객이 많을 것으로 보고, 구명조끼 착용 등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화면제공 :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 군산해양경비안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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