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0대 순경, 음주차량 옮기다 가로수 들이받고 숨져
입력 2016-08-13 19:40  | 수정 2016-08-13 20:04
【 앵커멘트 】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오늘 아침 20대 순경이 승용차를 운전하다 가로수를 들이받고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음주단속에 걸린 차량을 만취한 운전자 대신 경찰서로 몰고 가던 길이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차량 앞부분이 형체를 알 수 없이 완전히 찌그러졌고 앞유리는 산산조각났습니다.

오늘(13일) 오전 6시 40분쯤 서울지하철 1호선 남영역 인근에서 26살 진 모 순경이 몰던 차량이 가로수를 들이받았습니다.

진 순경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음주운전 의심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동료와 함께 출동했다가 만취한 운전자를 대신해 음주단속 차량을 경찰서로 옮기던 길이었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급발진과 같은 차량결함이나 졸음운전 등으로 인해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용산경찰서 관계자
- "피곤해서 그랬나 싶기도 하고…. 이태원이 사건이 많거든요, 금요일에. 그래서 피곤해서 잠깐 그랬나…."

진 순경은 지난 2014년 임용된 신입경찰관으로 용산경찰서 소속 이태원파출소 야간근무조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현장 주변 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