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모텔의 변신…파티룸에 프랜차이즈까지
입력 2016-08-13 19:40  | 수정 2016-08-14 20:49
【 앵커멘트 】
우리나라에서 '모텔'하면 왠지 숨어서 들어가야 할 것 같은 곳으로 여겨지죠.
사실 모텔은 1908년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자동차 여행자들을 위해 도로변에 만든 숙소로 시작했습니다.
기존의 어두운 이미지를 벗기 위해 모텔업계가 새로운 시도에 나섰는데요.
이어서 이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낮에 여대생 4명이 찾은 이곳은 모텔입니다.

객실에서 잠시 쉬던 이들은 곧바로 한층 위 옥상으로 올라가 글램핑장과 수영장을 이용합니다.

▶ 인터뷰 : 조민영 / 서울 광장동
- "모텔에 수영장이 있는지 몰랐는데 이 더운 날 친구들이랑 같이 놀러 와 수영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요즘 모텔에는 일명 '파티룸'이 인기입니다.


모여서 함께 먹고 놀 수 있는 공간에 더해 당구장과 노래방을 갖춘 파티룸도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젊은 연인이나 불륜 커플이 찾는 숙박업소로 알고 있던 모텔 촌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모텔의 변화는 프랜차이즈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격대별로 규격화한 브랜드를 만들고, 카드키 없이 스마트폰으로 문을 열고 닫고 수건까지 주문하는 사물인터넷, IOT 서비스도 도입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윤 / 모텔 프랜차이즈 부대표
- "신뢰할 수 없던 중소형 숙박이 프랜차이즈를 통해 더 믿을 수 있고 비싸게 주지 않아도 내가 원하는 시설을 찾아갈 수 있는 기준점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모텔에서는 조만간 중국어 서비스를 도입해 중국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어서 모텔의 진화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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