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남도 수백억 공짜 급여…롯데 오너 전원 법정 서나
입력 2016-08-13 18:37  | 수정 2016-08-13 20:13
【 앵커멘트 】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남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급여 명목으로 수백억 원을 챙긴 단서를 검찰이 확보했습니다.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롯데 오너 일가 전원이 법정에 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80억 대 뒷돈과 횡령, 배임 혐의로 롯데 오너 일가로는 첫 구속기소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 인터뷰 : 신영자 /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지난 7월 1일)
- "검찰에 가서 모든 사실을 다 말씀드리겠습니다. "

신동빈 회장을 겨냥하던 검찰의 칼날은 최근 신격호 총괄회장의 6천억 원 탈세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가 연루된 정황을 포착한 겁니다.

장남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과 막내딸 신유미 씨도 검찰 수사가 불가피해졌습니다.


롯데 계열사의 주요 임원에 이름만 올려놓고 실제 업무를 하지 않았는데도 매달 수천만 원의 급여를 받아간 정황이 나온 겁니다.

검찰은 신 부회장이 수백억 원, 신유미 씨는 100억 원대의 급여를 받아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횡령과 배임으로 재판을 앞둔 신영자 이사장에 이어 신격호 총괄회장과 아내 서미경 씨는 탈세로,

장남 신동주 부회장과 차남 신동빈 회장 그리고 막내딸 신유미 씨는 횡령과 배임으로,

롯데 일가 전원이 법정에 서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deep202@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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