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멕시코만 연안 폭우로 홍수…수십명 대피
입력 2016-08-13 15:42 
멕시코만 홍수/사진=연합뉴스
美 멕시코만 연안 폭우로 홍수…수십명 대피

12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 주와 미시시피 주 등 멕시코만 연안을 강타한 폭우로 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습니다.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폭우에 따른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출장으로 콜로라도 주에 있던 에드워즈 주지사는 홍수 피해가 커지자 루이지애나로 급히 복귀했습니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극심한 폭우가 내리기 시작한 이후 루이지애나 남동부와 미시시피 남부에 있는 강이 잇따라 범람해 홍수 피해가 확산했습니다.

미시시피와 루이지애나를 가로질러 흐르는 틱포강 수위는 지난 12일 오후 9시께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2일 루이지애나 재커리 시 인근에서 한 68세 남성이 범람한 도랑에 빠져 숨졌습니다. 또 같은 날 세인트 헬레나 지역 내 고속도로로 쓸려온 침수된 트럭 안에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세인트 헬레나 주민 한 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추가로 들어와 구조 대원들은 홍수에 쓸려 유실된 차량이 더 있는지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미시시피 크로스비에서는 50명 이상이 홍수로 집을 떠나 인근 나체스 지역 대피소로 대피했습니다. 루이지애나 탕기파호아에서는 물에 잠긴 집에 갇혀있던 72명과 반려동물 7마리가 구조됐습니다.

5개 학군에서 학교 수업이 취소되고, 루이지애나 해먼드에서는 도로 20여 곳이 폐쇄됐습니다.

루이지애나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발효된 호우주의보는 오는 14일 오전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루이지애나 코마이트 강과 에이미트 강은 주말에 수위가 역대 최고를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인근 지역 주민들이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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