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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 3위 대구 이영진 감독, 경기 전날 사퇴
입력 2016-08-13 06:01 
대구 FC의 이영진 감독은 지난 12일 자진사퇴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대구 FC의 이영진 감독이 13일 K리그 챌린지 고양 자이크로 FC전을 하루 앞두고 돌연 자진사퇴했다.
이 감독이 밝힌 사퇴 이유는 성적 부진. 대구는 지난 7월 31일 안산 무궁화전(1-4 패)과 지난 10일 경남 FC전(1-2 패)에서 잇달아 패했다.
이 감독은 클래식 승격을 위해 더 높은 위치로 팀을 올려야 하는데 아쉽다. 팀의 변화와 선두 진입을 위해 지금이 떠나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대구의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막판 뒷심 부족으로 상주 상무에 챌린지 우승을 내줬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수원 FC에 패해 승격 기회를 놓쳤다.
성적 부진이라고 표현하기엔 대구의 순위는 낮지 않다. 대구는 10승 9무 5패(승점 39점)를 기록, 3위에 올라있다. 2위 강원 FC(승점 41점)에 승점 2점차로 뒤져있다. 클래식 승격 가능성은 남아있다. 그러나 홈 12경기에서 3승(7무 2패)에 그친 데다 지난해와 비교해 내용과 결과가 만족스럽진 않다.
대구는 이 감독의 자진사퇴에 대해 후반기 들어 중요한 고비였던 안산전, 경남전에서 잇달아 패해 대구 팬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결심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대구는 손현준 감독대행 체제로 13일 고양전을 치를 예정이다. 그리고 조만간 후임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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