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내 방식대로 만든다"…불닭 소스에 라면 비벼봤니?
입력 2016-08-12 20:01  | 수정 2016-08-13 20:39
【 앵커멘트 】
매운 치킨 소스에 밥을 비벼 먹는 '치밥'이라고 드셔 보셨나요?
요즘엔 치밥 말고도 편의점 음식이나 커피도 이것저것 섞어 먹는 게 유행이라고 합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랜만에 친구를 초대한 대학생 최혜림 씨가 치킨을 먹고선 비빔면을 끓입니다.

그러더니 비빔면에 먹다 남은 치킨의 매운 소스를 비벼 먹습니다.

▶ 인터뷰 : 최혜림 / 대학생
- "치킨 먹고 남은 소스가 많이 아까웠는데 밥 한 번 비벼먹게 됐는데 맛있어서 이번엔 비빔면에 같이 먹어봤어요."

자신만의 방식대로 재창조하는 소비자를 모디슈머라고 부르는데, 인터넷엔 모디슈머가 소개하는 독특한 조리법이 쌓여 있습니다.

불닭볶음면에 삼각김밥을 넣고 비빈 후 치즈를 넣어 만드는 불닭볶음밥, 감자스낵 위에 각종 치즈를 뿌려 만든 오지치즈후라이 등 모두 인기있는 요리법입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떡볶이치즈리조또를 직접 만들어보겠습니다. 즉석떡볶이를 조리한 뒤 김을 뗀 삼각김밥을 완성된 떡볶이 위에 올립니다. 골고루 비빈 후 치즈를 넣은 뒤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이렇게 맛있는 리조또가 완성됩니다."

뿐만 아니라 커피나 샌드위치 전문점의 기존 제품을 마음대로 섞어 먹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김시재 / GS리테일 홍보담당
- "이것저것 섞어서 만들어 먹으면 자신만의 요리가 되고 만족감도 있고, 맛도 좋고…."

업체들은 아예 라면에 참치, 볶음면에 치즈를 묶어 놓은 제품도 내놓고 있어 소비자가 주도하는 모디슈머의 범위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윤대중 VJ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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