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이번 시즌에만 벌써 세 번째 복귀전이다.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4) 이야기다. 부상이 너무 많은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번 복귀는 이전의 그것과는 상황이 다르다.
추신수는 이번 시즌에만 세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시즌 초반 종아리 근육을 다쳐 15일 명단에 올랐고, 복귀 경기에서 다시 햄스트링을 다쳐 또 한 번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지난 7월 올스타 휴식기를 전후해서는 허리 부상에 시달렸고, 치료를 병행하며 출전을 강행했지만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허리 문제로 한참 고민하던 지난 달 애너하임 원정에서 만난 추신수의 표정은 어두웠다. 당시 그는 이전 원정지였던 시카고에서 정밀검진을 받았지만, 특별한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 검진 결과는 이상이 없었지만, 통증은 남아 있었다.
"처음에는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계속 아프니까 의심이 됐다" 지난 11일(한국시간) 만난 추신수는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이후 통증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출전을 강행했지만, 2경기에서 6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몸은 아픈데 원인을 모른다. 몸이 재산인 운동 선수에게 이것보다 답답한 상황은 없다. 다행히 추신수는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애너하임 원정 도중 허리 치료의 권위자인 로버트 왓킨스 박사에게 검진을 받은 것. 왓킨스는 같은 팀의 프린스 필더의 목 이상을 1차 검진했으며, LA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도 그에게 치료를 받고 있다.
왓킨스 박사를 만난 결과 이전 검진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이상을 발견했다. 세 번째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배경이다. 추신수는 "후련하다"며 아픔의 원인을 발견하고 치료한 심경을 전했다.
후회도 있다. "일찍 찾아냈다면 더 일찍 치료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일주일에서 10일 정도를 소모한 게 아쉽다"며 시간이 지체된 것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그의 말대로 허리 부상의 원인을 조금 더 일찍 발견했다면, 공백은 더 짧았을 것이다.
이미 지난 일이다. 이제 남은 시즌에 집중하는 수밖에 없다. 복귀 후 추신수는 출전한 8경기에서 모두 출루했고, 선발 출전한 7경기 중 6경기에서 안타를 만들며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그는 "아직까지는 7~80%"라며 부상 복귀 직후에는 무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의사도 처음부터 무리하게 100%의 힘으로 할 필요 없다고 권유했다. 복귀 후 갑자기 몸 상태를 끌어올리면 안된다고 해서 천천히 하는 것으로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복귀 후 지명타자로 출전하거나 내셔널리그 원정 경기에서 선발 명단에 빠진 배경이다.
아직 100%가 아니라고 했지만, 이미 강도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추신수는 지난 10일과 11일 콜로라도와의 홈 2연전에서 처음으로 우익수로 밤경기와 낮경기를 연달아 소화했다. 13일부터는 이번 시즌 61승 53패의 성적을 기록중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상대할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추신수는 이번 시즌에만 세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시즌 초반 종아리 근육을 다쳐 15일 명단에 올랐고, 복귀 경기에서 다시 햄스트링을 다쳐 또 한 번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지난 7월 올스타 휴식기를 전후해서는 허리 부상에 시달렸고, 치료를 병행하며 출전을 강행했지만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허리 문제로 한참 고민하던 지난 달 애너하임 원정에서 만난 추신수의 표정은 어두웠다. 당시 그는 이전 원정지였던 시카고에서 정밀검진을 받았지만, 특별한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 검진 결과는 이상이 없었지만, 통증은 남아 있었다.
"처음에는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계속 아프니까 의심이 됐다" 지난 11일(한국시간) 만난 추신수는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이후 통증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출전을 강행했지만, 2경기에서 6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몸은 아픈데 원인을 모른다. 몸이 재산인 운동 선수에게 이것보다 답답한 상황은 없다. 다행히 추신수는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애너하임 원정 도중 허리 치료의 권위자인 로버트 왓킨스 박사에게 검진을 받은 것. 왓킨스는 같은 팀의 프린스 필더의 목 이상을 1차 검진했으며, LA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도 그에게 치료를 받고 있다.
왓킨스 박사를 만난 결과 이전 검진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이상을 발견했다. 세 번째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배경이다. 추신수는 "후련하다"며 아픔의 원인을 발견하고 치료한 심경을 전했다.
후회도 있다. "일찍 찾아냈다면 더 일찍 치료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일주일에서 10일 정도를 소모한 게 아쉽다"며 시간이 지체된 것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그의 말대로 허리 부상의 원인을 조금 더 일찍 발견했다면, 공백은 더 짧았을 것이다.
이미 지난 일이다. 이제 남은 시즌에 집중하는 수밖에 없다. 복귀 후 추신수는 출전한 8경기에서 모두 출루했고, 선발 출전한 7경기 중 6경기에서 안타를 만들며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그는 "아직까지는 7~80%"라며 부상 복귀 직후에는 무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의사도 처음부터 무리하게 100%의 힘으로 할 필요 없다고 권유했다. 복귀 후 갑자기 몸 상태를 끌어올리면 안된다고 해서 천천히 하는 것으로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복귀 후 지명타자로 출전하거나 내셔널리그 원정 경기에서 선발 명단에 빠진 배경이다.
아직 100%가 아니라고 했지만, 이미 강도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추신수는 지난 10일과 11일 콜로라도와의 홈 2연전에서 처음으로 우익수로 밤경기와 낮경기를 연달아 소화했다. 13일부터는 이번 시즌 61승 53패의 성적을 기록중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상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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