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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진종오, "6.6점 쏘는 순간 어려울 줄 알았다"
입력 2016-08-11 10:28  | 수정 2016-08-11 10:52
진종오가 사격 권총 50m에서 금메달을 딴 뒤 두 손을 번쩍들어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브라질 리우)=AFP BBNews=News1\n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대호 기자] 올림픽 사격 사상 전무후무한 3연패 신화를 창조한 진종오가 숨막히는 금메달 순간을 되새겼다. 리우올림픽 사격 권총 50m에서 금메달을 딴 진종오는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현지의 KBS-TV에 출연해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특히 9발째 6.6점을 쏘며 8명 가운데 7위로 떨어졌을 때를 가장 위기의 순간으로 꼽았다.
진종오는 "10m 때 상황이 떠올랐다. 6.6점을 쏜 뒤 솔직히 금메달은 어렵다고 생각했다"면서 "평소대로 한 발 한 발 쏘자고 마음을 가다듬었다"고 전했다. 진종오는 이어 "사실 50m 보다 10m에 준비를 많이 했고, 전력을 쏟았는데 5위에 머물러 상심이 컸다. 50m에선 편한 마음으로 임했는데 3연패의 대단한 결과가 나왔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50m 결선에서 상대 선수들을 한 명씩 제쳐나가며 마지막 순간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선 진종오는 "이것이 바로 사격의 매력"이라며 "마지막 한 발을 남겨놓곤 심장 뛰는 소리가 귓전을 때릴 정도로 긴장됐다"고 했다.
진종오는 마지막으로 프로 선수들 처럼 멋진 은퇴식을 갖고 싶다는 소망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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