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부 살해·방화' 현직 소방관 체포
입력 2016-08-10 20:04  | 수정 2016-08-10 20:35
【 앵커멘트 】
지난 1일 경기도 안성의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부부가 숨졌는데, 당시 부부의 몸에 흉기 자국이 발견되면서 타살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자칫 미궁에 빠질 법한 사건의 범인이 오늘 잡혔는데, 다름 아닌 현직 소방관이었습니다.
김수형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경기도 안성 부부 피살 후 방화사건은 현직 소방관이 도박 빚을 갚기 위해 강도질을 하려다가 벌인 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 안성경찰서는 오늘 오후 소방관 최 모 씨를 살인 등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 씨는 안성시의 단독주택에 침입해 부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집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 씨는 화재 상황을 처음 신고한 이웃인데, 오늘 자살을 시도하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최 씨는 수사망이 좁혀오자 심적 부담을 느껴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근 최 씨가 도박빚에 시달린 사실과 "돈을 빼앗으러 집에 침입했다가 싸움이 일어나 살해했다"고 자백한 점 등으로 미뤄 도박 빚을 갚기 위해 강도행각을 벌이다가 살인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 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더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제공 : 티브로드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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