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조치로 중단됐던 북한 나진항과 중국 상하이(上海)를 연결하는 화물운송 사업이 5개월 만에 재개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0일 보도했습니다.
방송에 따르면 지린(吉林) 성 훈춘(琿春)시 운항업무국은 중국 국적 화물선 '?싱'호가 지난 6일 목재 1천t을 싣고 나진항을 출발해 지난 9일 상하이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훈춘에서 출발해 나진항을 거쳐 상하이로 화물을 운송하는 항로는 2015년 6월 11일 정식으로 개통됐으나,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제재 결의 2270호가 통과되고 나서 지난 3월 18일 이후 중단된 바 있습니다.
당시 운항업무국은 지난 9차 항해까지 컨테이너 455개와 화물 약 5천600t이 각각 운송됐다고 집계했습니다.
운항업무국은 "특별한 국제 정세에 대응해 5개월 동안 운송을 중단하고 항해 안전을 확보하는 작업을 했다"고 밝혀 대북제재가 해당사업에 영향을 미쳤음을 인정한 셈이라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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