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키울 형편 안돼"…갓 태어난 아들 버린 30대母
입력 2016-08-10 16:36 
사진=연합뉴스
"키울 형편 안돼"…갓 태어난 아들 버린 30대母



전남 목포경찰서는 갓 태어난 아들을 버린 혐의(영아 유기)로 A(39·여)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4시 30분께 전남 목포시 한 빌라 현관 앞에 생후 5일된 아들을 놓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아이는 빌라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곧바로 시설로 옮겨졌으며 건강에는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5년 전 남편과 사별하고 자녀 1명을 키우며 복지시설에서 살고 있습니다. 당시에도 자녀를 키울 자신이 없다며 아이를 유기했지만 다시 양육 의사를 밝히고 현재까지 자녀를 키우고 있습니다.


A씨는 "작년 어느 남성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임신했다. 생활고에 아이를 더 키울 자신이 없어 유기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가 생활고이고, 유기한 아들을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점을 감안해 강력한 처벌보다는 시민단체 등과 연계해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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