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인오락실 불...5명 사망
입력 2007-12-27 00:00  | 수정 2007-12-27 00:00
경기도 안산의 한 불법 성인오락실에서 불이 나 5명이 숨졌습니다.
인명 피해가 커진 것은 불법영업을 하기위해 만든 폐쇄적인 구조때문으로 밝혀졌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검은 연기가 불법 성인오락실을 집어 삼켰습니다.


불은 2중으로 돼 있는 철문을 용접하다가 불꽃이 튀어 쓰레기 더미에 옮겨 붙었고 순식간에 목재 벽과 천장으로 번졌습니다.

불이 난 지 10여 분만에 진화가 됐지만 유독가스가 심하게 발생해 5명이 숨졌습니다.

불이 나자 윗층 모텔과 노래방 등에 있던 50여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일부는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인명 피해가 커진 것은 불이 붙으면서 통로를 막은 것도 있지만 2중 문에 가려 불이 난 사실도 몰랐기 때문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오락실 모든 창문은 합판으로 가려져 외부로 도피할 수 없고 환풍기도 단 한대에 불과 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불이 난 성인오락실은 PC방 간판을 달고 불법 영업을 한 지 하루가 지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번 화재와 인명 피해는 안전불감증이라는 인재가 만들어낸 사고였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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