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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연인’ 강하늘, 왕욱 役 완벽 변신…아이유 등장에 ‘욕망 마주한다’
입력 2016-08-10 11:24 
사진=SBS
[MBN스타 유지훈 기자] 배우 강하늘이 ‘달의 연인을 통해 고려 최고의 ‘엄친아로 변신한다.

강하늘은 오는 29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에서 태조의 여덟 번째 아들이자 문무를 겸비한 고려판 뇌섹남 왕욱 캐릭터를 연기한다. 제작진은 10일 왕욱 역을 맡은 강하늘의 캐릭터 스틸과 함께 모션포스터를 공개했다.

왕욱은 한 번 몰락했던 외가 황보가를 정략결혼으로 다시 바로 세우며 스스로 엘리트로 거듭난 캐릭터다. 스스로 학문을 닦은 것은 물론, 무예를 익혀 최고의 인재로 자라났다. 여기에 차기 황권을 노리는 외가의 엄청난 기대 속에 탁월한 리더십과 사람을 모으는 재주까지 보태 나라를 이끌 재목으로 여겨졌다.

정치 엘리트의 면모 외에도 온화한 성품과 부드러운 외모까지 갖춘 그는 일찍 정략결혼 해 해씨부인(박시은 분)을 아내로 두며 예의 바른 부부 사이를 유지하고 있지만, 차기 황권을 바라는 가문의 기대는 그에게 큰 부담과 짐으로 버거움으로 다가오며 그를 옭아매기 시작한다.

그런 그의 눈앞에 나타난 고려시대 여인의 신체에 깃든 21세기 여성 해수(이지은 분)의 당차고 밝은 태도는 한줄기 햇빛과도 같은 것이었고 신선한 충격을 받는다. 결국 그는 해수를 통해 자신이 진정으로 가지고 싶은 것에 대한 내면의 욕망과 외면하고자 했던 가문의 기대인 황제의 꿈을 마주하게 된다.

이처럼 자신을 옭아매는 태생적 환경 속에 ‘황제의 꿈을 꾸어야만 했던 왕욱의 인생이 해수와의 만남을 통해 어떤 식으로 변해갈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사진=SBS
특히 왕욱은 다른 어머니 밑에서 태어난 동갑 형제 4황자 왕소(이준기 분)와 필연적으로 해수를 놓고 사랑과 권력의 경쟁관계를 팽팽하게 형성하며 극을 이끌어갈 예정. 이 같은 왕욱의 마음이 담긴 듯한 모션포스터 속 카피와 그의 온화한 미소가 눈길을 끈다.

‘달의 연인 제작사는 자신을 옭아매는 주변의 기대마저 올바른 성정으로 감내하는 온화한 사내 왕욱은 주변의 기대에 떠밀려 자신의 진짜 욕망과 마주하게 되며 결국 변모하게 된다. 그 중심엔 남의 도움 없이 스스로 당차게 살아가고자 하는 해수가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달의 연인은 고려 태조 이후 황권 경쟁 한복판에 서게 되는 황자들과 개기일식 날 고려 소녀 해수로 들어간 현대 여인 고하진 이 써내려가는 사랑과 우정, 신의를 담은 드라마다. ‘닥터스 후속으로 오는 29일 오후 10시 첫 방송 된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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