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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함께라 더 특별했던 니퍼트 “좋은 추억 됐을 것”
입력 2016-08-09 22:52 
더스틴 니퍼트(사진)가 아들이 함께한 이날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두산 베어스가 화요일 경기 1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투타에이스들이 힘을 냈다. 복귀전을 치른 니퍼트는 아들과 함께하는 경기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두산은 9일 잠실구장서 열린 KIA와의 경기서 11-4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부터 빅이닝을 만든 두산은 일찌감치 승기를 잡으며 경기를 풀어갔다.
특히 에이스의 성공적 귀환으로 더한 의미를 자아냈다. 등 쪽 담 증상을 호소하며 전력에서 이탈했었던 더스틴 니퍼트는 이날 복귀전에서 6이닝 1실점 역투를 펼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경기에 앞서 아들이 시구를 하는 등 이날 여러모로 의미가 깊었던 니퍼트는 특별한 위기 없이 위력투를 선보였다. 최고구속은 152km에 달했으며 속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가 제대로 먹혔다.
니퍼트는 경기 후 나와 가족들, 특히 아들에게 충분히 좋은 추억이 됐을 것이다”고 이날 경기 활약을 만족해했다. 이어 부상에 대해서는 지난 두 달 동안 등 쪽에 통증이 있었다. 현재 100%는 아니지만 많이 좋아졌다. 앞으로도 계속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니퍼트의 이탈과 함께 선두를 달리던 두산도 주춤한 기세를 보였다. 그는 (자신의 이탈과 팀 부진이 겹치는 것은) 우연일 것이다. 팀이 반전을 일으켜서 상승세로 갔으면 좋겠다”고 크게 의미부여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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