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가수 이미자, 탈세 의혹…진실은?
입력 2016-08-09 19:40 
【 앵커멘트 】
'동백아가씨' 등 숱한 히트곡을 발표한 국민 가수 이미자 씨가 탈세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오랜 기간 함께 일했던 공연기획사가 의혹을 제기했는데, 이 씨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입니다.
서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60년 가까이 국민 가수로 살고 있는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 씨가 탈세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이번 의혹을 제기한 건 10여 년간 이 씨와 함께 일했던 한 공연기획사입니다.

기획사 측은 "이 씨가 지방공연 출연료를 축소 신고해 세금을 줄였다. 실제 개런티에 대한 세금을 우리가 떠안아 큰 손해를 입었다"며 그간의 자료를 대구지방국세청에 제출했습니다.

또, 이 씨가 2년 전에도 공연 수익금을 축소 신고해 광주지방국세청에 약 7억 5천만 원을 추징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씨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씨측은 "총 예산이 결정된 공연에서 출연자 분의 출연료만 수령했고, 세금은 기획사가 징수하고 남은 금액을 성실하게 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습니다.

2014년 추징금에 대해서도 누락된 세금을 모르고 있다가 자진 신고를 했을 뿐 추징당한 게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씨가 지방공연의 일부 권리를 다른 기획사에 맡기며 갈등이 심화된 만큼, 양측의 원만한 해결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편집 : 이소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