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더민주 방중 6인방 '위축된 행보'…성과는?
입력 2016-08-09 19:40  | 수정 2016-08-09 19:57
【 앵커멘트 】
논란 속에 중국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6인방이 시종일관 위축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을 떠나기 전에 약속했던 심도 있는 토론도 없었고, 주요 인사와의 없었던, 한마디로 '왜 갔는지 모르는' 방중이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드 논의를 위해 방중길에 오르면서 이슈의 중심에 선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6인방.
정부·여당의 공격으로 방중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더민주 의원들은 일정 내내 신중한 행보를 보였습니다.

중국의 싱크탱크인 판구 연구소 학자들과의 간담회에서도 더민주 의원들은 시종일관 방어적 입장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중국 학자들은 "북한과 중국이 다시 혈맹관계로 돌아가는 게 한국의 가장 큰 손실"이라고 지적하며 사드 반대 논리를 강하게 펼친 반면,

더민주 의원들은 어떻게 한중관계의 어려움을 해소해야 하는지 의례적인 이야기만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래 계획된 김장수 주중 대사와의 면담 일정도 취소되면서 일각에서는 외교적 성과 없는 밋밋한 방중이라는 비판도 쏟아졌습니다.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김영호 의원은 "중국 지도부를 만나는 게 아니라 중국 학자의 얘기를 듣는 것이 원래 취지였다"고 밝혔습니다.

방중한 더민주 의원들은 귀국한 뒤, 학술 간담회 내용과 중국 내 교민 피해 사례 등을 취합해 당에 정식 보고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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