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시발, 놈’ 손이용‧김보리 “부담스러운 원시인 역, 감독님 믿고 출연”
입력 2016-08-09 17:4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배우 손이용‧김보리가 원시인 ‘시발, 놈 출연 계기를 밝히며 원시인 연기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백승기 감독의 영화 ‘시발, 놈 : 인류의 시작이 9일 오후 서울 동작구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극중 원시인을 연기한 두 주연 배우 손이용과 김보리는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여해 유쾌한 입담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인류의 기원이 된 ‘시발, 놈을 연기한 손이용은 솔직히 알몸 촬영을 해야 하고, 여러 가지 면에서 출연에 고민이 많았다”며 수줍게 운을 뗐다.

이어 출연을 결정한 뒤, 촬영에 임하니 누가 나를 챙겨주거나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결국 그냥 다 벗고 촬영했다”며 다행히 지켜보는 분들이 아무렇지 않게 행동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밝혔다.
이에 ‘여성 시발, 놈으로 등장하는 김보리는 사실 손이용이 전라로 있어서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고개를 돌릴 수도 없고 굉장히 힘들었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김보리는 이어 원시인 영화 속 인류 최초의 여성으로 나올 것이라는 감독님의 설명에 사실은 거절 했었다”면서 감독님의 전작인 ‘숫호구를 보고 독특한 스타일에 매력을 느꼈고, 재밌게 찍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한 말을 못하는 설정이어서 소리를 언제 내야 할지 모르겠더라”라며 어려운 점들도 많았지만 분위기가 좋아 즐겁게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시발, 놈: 인류의 시작은 ‘인류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에 대한 궁금증을 기반으로 기발한 상상력과 독창적인 유머로 풀어낸 작품이다. 순 제작비 1000만원이라는 초저예산으로 제작됐다.
작품은 제 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월드 판타스틱 시네마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매진 사례를 일으킨 바 있다. 멜로부터 코미디, 뮤지컬, 블록버스터 등 서로 다른 12개의 장르를 넘나든다. 오는 18일 개봉.
사진 유용석 기자/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