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면세점 덕분에…"외국인 관광객 없으면 장사 안돼요"
입력 2016-08-09 17:12  | 수정 2016-08-09 17:20
【 앵커멘트 】
무더위를 피해 지방이나 해외로 가는 사람들이 늘면서 도심은 텅 비기 마련인데요.
면세점 주변 상권은 찾아오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휴가철 비수기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망대는 물론 면세점과 아쿠아리움까지 갖춘 63시티입니다.

가족 단위의 외국인 관광객들은 면세점 쇼핑 뒤 바로 옆 아쿠아리움에서 수중 공연을 즐깁니다.

▶ 인터뷰 : 시에 판 / 중국 관광객
- "분위기가 낭만적이고 고급스러워 행복하고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완전 개장 뒤 면세점을 찾는 외국인은 중국 관광객 3천여 명을 포함해 하루 평균 3,500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여파로 주변 상가에는 단체 관광객을 위한 전용식당이 생겼고, 한강공원 유람선을 탑승하는 개별 중국 관광객도 30% 이상 늘었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차로 5분 거리인 이곳 노량진 수산시장도 중국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곳을 찾는 외국인은 하루 1천여 명 안팎.

▶ 인터뷰 : 김양현 /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 "관광객들 아니면 아예 장사가 안돼요. 성수기 때 10명 중 7명꼴입니다."

중국으로 돌아간 여행객들은 웨이보에 전망대를 경치가 아름다운 곳으로, 노량진 수산시장을 맛집으로 소개하며 여의도를 알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정호 / 갤러리아 면세점 팀장
- "노량진 수산시장과 국회의사당, 한강시민공원을 융합한 6가지 테마의 여행 코스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명동이 이미 면세점을 찾는 외국인을 위한 거리로 자리매김한 데 이어, 신규 면세점을 중심으로 지역 상권이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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