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구룡포 해수욕장에서 남자로 보이는 하반신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포항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4시께 구룡포 해수욕장에서 무릎에서 골반까지 인체 하반신으로 보이는 물체가 파도에 떠밀려온 것을 50대 해수욕장 안전요원이 발견했다. 해수욕장 안전요원은 이를 쓰레기로 오인해 인근 쓰레기장에 버렸지만 환경미화원이 시신으로 보고 신고했다. 시신은 골반 쪽에 살이 약간 붙어있을 뿐 뼈밖에 없고 운동복과 팬티를 입고 있었다. 경찰은 팬티의 사각 모양 등으로 미뤄 남성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DNA 분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실종자 대조 등으로 신원 확인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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