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기요금 누진제 논란에 자영업자, "우리도 영세한 서민이다"
입력 2016-08-09 16:33  | 수정 2016-08-09 16:34
전기요금 누진제 / 사진=엽합뉴스
전기요금 누진제 논란에 자영업자, "우리도 영세한 서민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두 야당은 오늘(9일) 살인적인 폭염에도 불구하고 전기료 걱정에 시민들은 에어컨을 못 키고 있다며 누진제 완화를 제차 요구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기상청은 최근 들어 35도 이상의 폭염이 2일 이상 계속되면 발효하는 폭염경보를 내린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상가에서는 문을 열어놓은 채 냉방영업을 계속하여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가정집은 더워서 밥도 못 해먹는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거센 불만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영세 자영업자들은 누진제 불똥이 영세 자영업자에게까지 튀는 것이 아니냐며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서울 합정역 부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모 씨(27)는 "나 같은 영세 자영업자는 가뜩이나 불경기에 죽을 맛인데, 이번 논란의 여파로 우리 전기세를 올리고 (가전용 전기세를) 내리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현재 자영업자가 사용하는 전기는 누진제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기록적인 폭염에 정부와 야당뿐만 아니라 자영업자와 시민들까지 갈등을 드러내면서 누진제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못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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