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해외원정도박’ 안지만·윤성환, 검찰서 참고인 중지 처분
입력 2016-08-09 15:57  | 수정 2016-08-09 16:01
해외원정도박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됐던 삼성 투수 안지만이 9일 검찰에서는 윤성환과 같은 "참고인중지 처분"을 받았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해외원정도박과 인터넷도박혐의를 받고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됐던 삼성 투수 안지만(33)이 해외원정도박 혐의에 대해서는 참고인중지, 인터넷도박 혐의에 대해서는 혐의없음(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9일 해외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던 투수 안지만과 윤성환(삼성)에 대해 중요 참고인, 피의자의 소재가 확실치 않아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참고인 중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14년 이후 상습 인터넷도박을 해왔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혐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참고인 중지는 참고인·피의자 등의 소재가 확실치 않아 수사를 종결할 수 없는 경우 그 사유가 해소될 때까지 일시적으로 사건 수사를 중지시키는 결정으로 참고인의 소재가 확인되는 등 사정 변경이 생기면 수사가 재개된다.
앞서 지난달 21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해외원정도박과 국내 인터넷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로 안지만을 불구속 입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면서 안지만과 함께 해외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던 윤성환은 참고인중지 의견으로 송치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검찰은 해외원정도박 혐의에 대해 두 투수 모두를 참고인 중지 처분했다.
경찰의 판단이 갈린 직후인 지난달 21일 삼성은 안지만의 계약해지를 발표하고 KBO에 승인을 요청한 바 있다.
삼성은 지난해 가을 두 투수를 포함해 임창용(KIA) 오승환(세인트루이스) 등 삼성 출신의 스타 투수들이 해외원정도박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홍역을 치렀다. 벌금형을 처분받은 임창용 오승환은 각각 새 팀에서 선수생활에 복귀했지만, 안지만-윤성환의 경찰 조사는 결론없이 해를 넘겼다.
이후 지난달 20일 안지만은 불법 인터넷도박 사이트 개설에 연루된 별도의 혐의로 대구지검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일년새 도박 연루 혐의로 두차례나 검경의 조사대상이 됐고, 하루뒤인 21일 경찰의 기소의견 송치가 발표 됐을 때 삼성의 계약해지 결정이 발표됐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