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공항면세점, 발렌타인·조니워커 ‘반값세일’
입력 2016-08-09 15:24  | 수정 2016-08-10 15:38

인천공항면세점에서 해외 여행객들에게 고급 양주를 반값 할인하는 행사를 열었다.
9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 인천공항점은 최근 해외 여행객들에게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은 최고급 위스키 발렌타인 30년 제품에 대해 50% 할인행사를 했다.
면세점에서 380달러(약 42만원) 안팎에 팔리던 상품을 190달러(약 21만원)대까지 대폭 할인해 판매했다.
발렌타인 위스키는 국내 공항면세점에서 워낙 인기리에 판매되는 상품이라 절반 가격으로 대폭 할인해 파는 경우는 드물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말했다.

발렌타인을 생산하는 페르노리카코리아 관계자는 발렌타인은 면세점 최고 인기 상품 중 하나라 50%나 할인해 파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면세점 판매가는 면세점이 결정하는 것이기때문에 이유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인천공항점은 또 다른 고급 위스키인 조니워커 블루라벨도 2병 구입 시 병당 164달러(약 18만원)짜리를 40% 할인된 98달러(약 11만원)에 팔고 있다.
신라면세점도 원숭이해 한정상품으로 출시된 조니워커 몽키블루를 지난달 초부터 1병 구입 시 30%, 2병 구입 시 40% 할인 판매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주류는 여름이 비성수기라 프로모션 차원에서 평소보다 좀 더 할인이 들어간다”며 특히 인천은 여러 업체가 경쟁하고 있어 할인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이전까지는 인천공항에서 롯데면세점만 주류 판매가 가능했으나 현재는 롯데 외에도 신라, SM, 엔타스, 시티 등 4개 면세점이 주류를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시내 신규면세점들이 문을 연 것도 공항면세점 주류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김영란법이 시행되면 고급 양주 판매가 더 위축될 수도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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