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 파트너사에 추석대금 8천억 조기지급
입력 2016-08-09 14:29 

검찰의 전방위적 수사로 위기를 겪고 있는 롯데그룹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그룹 이미지 쇄신과 내수 진작을 위해 파트너사에 8000억 원 규모의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 상품권도 122억 원어치 구매한다.
롯데그룹은 1만300여 개 중소 파트너사에 8000억 원의 물품 대금을 추석 연휴 전까지 지급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명절을 앞두고 원자재 대금결제, 임직원 상여금 등으로 자금 소요가 몰리는 만큼 최대 20일 이상 대금 지급을 앞당긴 셈이다. 지난해 추석에는 5개 계열사가 4800개 파트너사에 3800억 원을 조기 지급했으나 올해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케미칼, 롯데제과, 롯데칠성 등 30여 개 계열사로 참여대상을 확대했다.
롯데그룹은 또 전통시장 상품권인 온누리 상품권도 122억 원어치 구매할 계획이다. 구입한 상품권은 정규직, 계약직, 용역직에 상관없이 근로자 12만 명 전원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유통·관광 서비스 주력 기업 답게 내수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며 온누리 상품권 지급을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 효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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