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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법원경매 낙찰가율 올해 최고치 기록…낙찰·진행건수 감소가 원인
입력 2016-08-09 14:18  | 수정 2016-08-09 14:21
지난 1년간 전국 월별 낙찰가율 및 낙찰건수(대상: 주거시설,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법원 경매의 열기가 하반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9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법원경매 평균 낙찰가율은 74.5%로, 지난해 12월 75.1%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던 주거시설 낙찰가율이 도 지역까지 확대되면서 지난달 전국 주거시설 평균 낙찰가율을 금융위기 이후 최고수준인 88.1%까지 끌어올렸다.
전국 업무상업시설 역시 수도권 강세에 힘입어 지난달 73.1%로, 2006년 6월 75.9%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진행건수·낙찰건수는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평균 낙찰가율 상승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진행건수 감소를 지목할 정도다. 지난해 전국 법원경매 진행건수는 9383건으로 경매 통계가 집계된 2001년 1월 이후 처음으로 1만 건 아래로 떨어졌다. 진행건수 감소는 낙찰건수 감소로 이어졌다. 지난 7월 낙찰건수는 3904건에 불과해 역대 최저 건수를 기록했다.
이창동 지지옥션 연구원은 2~3년 전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든 법원경매 진행건수가 상반기 내내 이어지면서 경매 시장에 대한 접근 방식의 변화가 입찰 현장에서부터 나타나고 있다”면서 특히 신건에 입찰이 몰리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높아지는 순환이 반복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한 신건이나, 권리관계가 복잡한 업무·상업시설, 매각이 쉽지 않는 토지 경매물건에 위험요소가 여전히 상존하는 만큼 입찰 참여 전 물건에 대한 정확한 권리분석과 임장 활동을 통해 적정한 금액을 산정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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