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종근당 신약후보 CKD-506 유럽 임상승인
입력 2016-08-09 14:17  | 수정 2016-08-10 14:38

종근당이 개발중인 새로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가 글로벌 임상시험에 본격 돌입한다. 종근당은 글로벌 혁신 신약으로 주목 받고 있는 자가면역 치료제 ‘CKD-506이 네덜란드 규제당국(CCMO)으로부터 임상 1상을 승인 받았다고 9일 밝혔다. CKD-506은 다양한 염증성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히스톤디아세틸라제6 (HDAC6)를 억제해 염증을 감소시키고, 면역을 조절하는 T 세포의 기능을 강화해 면역 항상성을 유지시킨다. 새로운 작용기전으로 기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들을 대체할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CKD-506은 관절염 동물 모델을 이용한 경구 약효 평가 실험에서 관절 부종과 골손상이 감소하고 염증 지표가 유의하게 개선되는 등 관절염 치료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종근당은 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유럽에서 진행될 임상 1상 시험에서 약물의 안전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임상 1상이 종료되면 2017년 임상 2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세계적인 인구 고령화로 2022년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세계 시장규모는 약 19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CKD-506은 기존의 바이오의약품을 대체할 수 있을 만큼 혁신적인 약물로 글로벌 신약으로의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CKD-506은 지난해 5월 글로벌 신약으로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재)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과제로 선정되어 유럽 임상 진입에 필요한 지원을 받아 왔다.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지원의 혁신형제약기업 국제공동연구과제에도 선정됐다. 염증성 장질환을 비롯한 자가면역질환 동물 효력시험에서 우수한 약효를 확인하며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한국베링거잉겔하임은 지난해 7월 한미약품에서 기술이전 받은 ‘올무니팁(한국제품명 올리타)의 국내 병용요법 임상 1상에 착수했다. 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달 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폐암 신약 올무니팁과 다른 의약품을 함께 사용하는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총 90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이 중 국내 환자는 18명이다. 임상을 시행할 의료기관은 확정되지 않았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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