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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태국 역도선수 할머니, 손자 메달 소식에 심장마비로 숨져
입력 2016-08-09 14:16  | 수정 2016-08-10 14:38

태국 역도선수 신펫 크루아이통(21)의 할머니가 손자의 동메달 수상 소식을 듣는 순간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역도 선수 크루아이통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파빌리온2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역도 56㎏급에서 동메달을 8일 획득했다. 신펫의 할머니(84)는 이 모습을 태국에서 TV로 지켜보던 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크루아이통의 할머니는 당시 선수의 가족, 지역 사람들과 함께 TV를 시청하며 손자를 응원하고 있었다. 할머니는 손자 크루아이통이 남자 역도 56kg급 경기에서 동메달을 확정 짓는 순간 정신을 잃고 1시간 뒤 숨을 거뒀다.
현지 경찰은 신펫의 할머니가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나치게 흥분한 탓인지 원래 증세가 있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신펫의 할머니는 경기 전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손자가 그립기도 하지만 올림픽에 나가서 너무나 기쁘다”며 금메달을 가져올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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