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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자’ 강우석 감독 “차승원 캐스팅, 머릿속에 없었다” 폭탄 발언
입력 2016-08-09 12:0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강우석 감독이 캐스팅 비화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우석 감독은 9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이날 강우석 감독은 영화를 찍기로 결정한 뒤 김정호 역할을 할 배우를 머릿속에 생각했다. 그런데 그 안에 차승원은 없었다. 몸집이 너무 크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제작사 쪽에서 김정호의 초상화를 보여줬는데 차승원이랑 너무 똑같이 생겼더라. 그 이후 차승원이 김정호와 맞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고, 차승원에게 캐스팅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강우석 감독은 그런데 제안 이후 3주 동안이나 차승원에게 연락이 없었다. 그래서 다른 배우에게 전화하려고 했다”고 폭로한 뒤 차승원 소속사 대표에게 연락했더니 무조건 출연 시키겠다고 해서 마음을 바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시대와 권력에 맞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 대동여지도를 탄생시킨 지도꾼 김정호의 감춰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범신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강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차승원이 백성들을 위해 조선 팔도 모든 곳을 지도에 담고자 했던 ‘김정호 역을, 유준상은 지도를 두고 권력을 장악하려는 흥선대원군 역할을 맡았다. 김인권과 남지현은 각각 김정호의 지도 제작을 돕는 든든한 지원군 조각장이 바우와 딸 순실 역을 맡았다.
9월 7일 개봉.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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