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재채점 성적표 전달...논란 확대
입력 2007-12-26 15:00  | 수정 2007-12-26 18:06
수능 물리문제의 11번 문항의 정답을 두개로 해 다시 채점한 성적표가 오늘 해당 수험생들에게 전달됐습니다.
이들은 정시 전형에서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여 역차별 논란이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복수 정답이 인정된 수능 물리Ⅱ 재채점 성적표가 수험생들에게 전달됐습니다.

이번에 등급이 상향 조정된 수험생은 모두 천16명입니다.

해당 수험생은 기쁨과 함께 최근 불거지고 있는 역차별 논란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장인석(이대부고)
- "원래 맞는 것을 맞았다고 하는건데 상대편이 속상해한다고 해도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

하지만 입시전문가들은 등급이 상향 조정된 천16명 중 5등급 이상인 625명 정도가 정시 전형에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보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즉 등급 조정과는 무관한 수험생들이 상대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김용근 종로학원 평가이사
- "물리II 새로운 성적 수정결과가 결국 종합등급에서 0.1등급의 영향을 미친다. 여기에 따라 정시 지원을 할 때도 학과나 고려 변화해야 하는지 고려해야 한다."

특히,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조정된 52명은 서울대와 최상위권 대학의 의·치·약학 계열 등에서, 3등급에서 2등급으로 조정된 108명은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권 모집 단위에서 경쟁률을 높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4등급에서 3등급으로 조정된 115명은 고려대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의 자연계열에서, 5등급에서 4등급으로 조정된 106명은 서울 지역 중위권 대학 자연계열 등에 몰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등급이 상향 조정된 수험생들이 정시 모집 전형의 새로운 변수로 등장하면서 역차별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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