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델타 항공 전산망 마비…무더기 결항
입력 2016-08-09 07:20  | 수정 2016-08-09 07:50
【 앵커멘트 】
미국 델타 항공의 전산망이 마비돼 전 세계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됐습니다.
지연된 항공편도 속출했는데, 완전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승객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고, 공항 직원은 간이 기계로 발권하느라 바쁩니다.

미국 델타 항공의 시스템이 마비된 건 현지시간으로 어제(8일) 새벽 2시 반 쯤.

미국 애틀랜타에 있는 항공사 본사에서 정전이 일어나 전산망이 다운됐습니다.

이 사고로 탑승권 발급부터 이착륙 정보 시스템 모두 중단됐습니다.


델타 항공은 SNS와 이메일을 통해 소식을 알렸지만, 대부분의 승객들은 이 사실을 모른채 공항에서 불편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미카엘라 / 델타 항공 탑승객
- "델타 항공측은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았고, 공항에서도 (전산망 마비에 대해) 어떤 것도 보지 못했어요."

델타항공은 매일 6천 편이 넘는 항공편을 운영하는데, 어제(8일) 오전까지 공식적으로 집계된 결항 편수만 365편이나 됩니다.

지연된 비행편까지 포함하면 전 세계 10만 명 이상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됩니다.

항공사 전력 장비의 이상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완전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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