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증시 유가급등 따른 에너지주 상승에도 약세…다우 0.08% 하락
입력 2016-08-09 06:25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유가 강세에 따른 에너지주 상승에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24포인트(0.08%) 하락한 1만8529.2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98포인트(0.09%) 낮은 2180.8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98포인트(0.15%) 내린 5213.1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 직후 내림세로 전환한 지수는 장중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유가가 2% 넘게 오르며 에너지주를 강하게 끌어올렸지만, 주요 지수 상승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증시를 크게 움직일만한 경제 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시장은 이번 주 후반 발표되는 7월 소매판매 지표를 기다리며 조심스러운 거래 흐름을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주요 지수가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거래량이 줄었으며 일각에서는 이익 실현 움직임도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1.2% 넘게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금융업종과 소재업종도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헬스케어업종은 0.8% 하락했고, 소비업종과 통신업종, 유틸리티업종 등도 약세를 보였다.
콘퍼런스보드는 지난 7월 미국의 고용추세지수가 상승했으나 고용 증가 추세가 수개월 동안 느려질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7월 고용추세지수는 전월 대비 0.3% 높아진 128.28을 나타냈다. 전년 대비로는 1.6% 상승했으나 6월의 전년 대비 1.8% 상승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미국 기업들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돈 데다 경제 지표까지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최근 주식시장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는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후반 발표되는 7월 소매 판매 등이 시장 추가 상승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부진하게 나왔지만,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호조를 보여 다른 경제 지표를 통해 경제 상황을 정확히 가늠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지난주 고용지표 개선이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키웠지만, 연준은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 전에 추가적인 지표를 더 확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유가 하락을 제한하기 위한 비공식 회담 가능성을 밝힌 데다 휘발유 재고 감소 예상이 부각돼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1.22달러(2.9%) 높아진 43.02달러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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