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돈 때문에…말다툼 하다 애인 살해
입력 2016-08-08 19:41  | 수정 2016-08-08 21:26
【 앵커멘트 】
말다툼 끝에 애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투자한 사업 자금을 돌려주지 않자 홧김에 저지른 범행이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갑니다.

5분도 채 안 돼 이 남성은 경찰에 붙잡혀 내려옵니다.

곧이어 구급대원들이 들것에 실린 한 여성의 가슴 부위를 압박합니다.

48살 임 모 씨가 친구와 함께 있던 38살 지 모 씨를 찾아가 말다툼 끝에 흉기로 수차례 찌른 겁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임 씨는 이곳에서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뒤 스스로 119에 신고했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119(구급대원)가 업고 내려왔어요. 피가 그렇게 흘려 있고…. 굉장했죠."

임 씨는 숨진 지 씨와 한때 동거까지 한 애인 사이였습니다.

치킨 집을 운영하는 지 씨에게 수천만 원을 투자했다가, 관계가 소홀해지자 투자금을 돌려달라고 독촉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임 씨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투자금 문제로 다투다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피의자 임 씨가) 얹혀살면서 나(피해 여성)한테 생활비를 한번 갖다줬냐…. 네가 오히려 나한테 돈 달라는 소리를 어떻게 하느냐?"

경찰은 임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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