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더민주 6인 "중국행 취소 없다"
입력 2016-08-07 19:40  | 수정 2016-08-07 19:56
【 앵커멘트 】
청와대에서 중국 방문을 재검토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하자 당장 내일 중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인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이들 의원들이 과연 이런 상황에서 중국 방문을 강행할까요?
김문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2박 3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6명은 김영호·김병욱·박정·신동근·손혜원·소병훈 의원입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김영호 의원이 중국에서 북경대학교 유학 1세대이고, 이분을 가르치신 분들이 중국 공산당에 강하게 영향 미치는 학자들…. 김영호 의원의 중국 라인들이 전해주는 얘기들이 굉장히 정확합니다."

방문 첫날인 내일(8일)은 베이징대 국제대학원 교수들과 좌담회를 갖고, 모레(9일)는 정치경제를 연구하는 판구 싱크탱크 연구소를 방문한 뒤 중국 혁명건설촉진회 리홍린 부장과의 만찬 자리도 가질 예정입니다.

김영호 의원 측은 만찬 자리는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서 만날 뿐 공산당 간부도 아니고 소속돼 있는 조직도 사드와 연관이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괜히 갔다가 중국에 이용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방문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 대표는 오늘 또다시 "중국과 미국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 국내적으로 분명하게 통일된 의사를 표시해야 우리의 국익이 보장된다"며 거듭 만류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청와대의 재검토 요구에 대해 방문 의원들은 '문제될 게 없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 합니다.

▶ 인터뷰(☎) : 박 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희가 가는 건 순수하게 학자들 만나서…. 대화하면서 전체적인 방향을 잡아보려는 것에 대해서 (왜 그렇게) 민감한 반응을 하는지. 그런 건 아니다 싶은 거죠."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당 대표가 만류하고, 청와대의 공개적인 재검토 요구도 있었지만, 더민주 의원 6명은 내일 아침 8시 50분 베이징행 비행기를 취소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편집 :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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