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폭염에 사라진 모기…왜?
입력 2016-08-07 19:40  | 수정 2016-08-07 20:04
【 앵커멘트 】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여름철 불청객인 모기도 자취를 감췄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보다 많게는 40%나 줄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연막 소독기가 쉴새 없이 연기를 내뿜습니다.

모기가 많은 하수구를 열어 구석구석 방역 작업이 이뤄집니다.

물을 떠보니 모기 유충인 장구벌레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채집한 모기 개체 수는 5천 700여 마리, 지난해보다 무려 36.5%나 줄었습니다.


모기가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날씨 탓입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최근 잇따른 폭염으로 이렇게 하천변 웅덩이가 메말라 유충의 서식지가 사라졌습니다.

여기에 지난달 쏟아 부은 장마철 폭우는 모기가 낳은 알과 유충을 쓸어버렸습니다.

지카 바이러스로 방역 당국이 일찌감치 집중 방역 작업을 실시한 것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장규식 / 질병관리본부 질병매개곤충과
- "매개 모기인 흰줄숲모기의 방제강화와 방제시기를 올해는 3월로 조기 실시한 점이 모기감소의 중요한 원인인 것 같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그러나, 따뜻한 초가을이 다가오면 모기가 극성을 부릴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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