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법조계 새 금맥 김영란법, 6대 로펌 `바쁘다 바빠`
입력 2016-08-07 17:13 

국내 6대 로펌이 모두 참여하는 김영란법 태스크포스(TF)·상담센터가 문을 연다.
대한상의는 오는 8일부터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김영란법) 관련 기업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김영란법 지원 TF(태스크포스)·상담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김영란법 관련한 기업들의 궁금증을 상담해주고 필요하면 국민권익위 유권해석을 요청한 뒤 답변을 받아 기업에 전달한다. 또 시행일(9월 28일) 이전에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배포한다. 또 김앤장과 18일 부터 서을을 시작으로 9월초까지 주요 광역시에서 순차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상의에서 TF를 만드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지만 6대 로펌이 모두 참여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당초 상의에서는 김앤장과 함께 전국 주요도시 설명회 만을 기획했다. 그러나 기업들의 참여 의지도 많고 다른 로펌들까지 적극적으로 참여의사를 밝히면서 TF 구성까지 이뤄진 것. 상의 관계자도 6대 로펌이 모두 참여하는 TF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로펌들이 TF 관련한 참여 의지가 매우 높아 6대 로펌이 모두 참여하는 TF가 꾸려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로펌들이 이처럼 공격적으로 참여희사를 밝히는 것은 김영란법이 새로운 ‘금맥이 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김영란법에 대해 아직 불분명한 점이 많아 기업 법무팀마저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로펌들의 협조를 구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별 로펌들 역시 전담 팀을 꾸리고 직접 ‘김영란법 설명회 등을 여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한 대형로펌 파트너는 각 법무법인별로 ‘김영란법 전담 팀을 꾸려 적극적으로 고객 발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김영란법 관련이라면 뭐든 ‘일단 참여하자는 분위기가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로펌 관계자는 시행 초기에 ‘김영란법 전문이라는 이미지를 심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핵심 인력 등을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3월 이후 대형 로펌 등은 TF 구성, 전문가 영입, 회계법인 등과 제휴, 각종 설명회 개최 등을 경쟁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한편 김영란법과 관련한 문의는 대한상의 상담센터(1600-1572)나 올댓비즈 홈페이지(allthatbiz.korcham.net)로 하면 된다.
[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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