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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믿었던 진종오마저…10m 공기권총 5위 마감
입력 2016-08-07 04:09  | 수정 2016-08-07 06:03
진종오. 사진(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올림픽 주장 진종오(37)도 금맥을 캐는데 실패했다.
7일 새벽(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10m 공기권총 결선을 5위로 마감했다.
기대 이하의 샷감을 보이며 금메달 결정전에도 닿지 못하고 탈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2012 런던 올림픽 10m 공기 권총 금메달리스트인 진종오는 '골든 데이'를 맞아 이날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기리라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앞서 남자 유도 60kg급 김원진, 여자 에페 신아람, 남자 수영 400m 자유형 박태환이 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한 상황. 진종오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초반부터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결선 진출자 7명이 모두 첫 발을 쏠 때까지 뜸을 들였다. 평소 빨리 쏘는 습관을 지닌 선수답지 않았다.
뜸을 들인 것 치고는 점수가 만족스럽지 않았다. 첫 3발 합계 30.5점으로 1라운드를 4위로 마쳤다. 2라운드에선 6발 합계 59.9점으로 5위로 내려앉았다.

6발 이후 2발마다 최하위가 탈락하는 서바이벌 시스템 상에서 지투 라이(인도) 블라디미르 곤차로프(러시아)가 차례로 탈락했다.
진종오는 이 틈에 상위권 진입을 노렸으나 여의치 않았다. 13번째 슛에서 10.6점을 쏘며 기대감을 키웠지만, 14번째 슛에서 9.1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14발 139.8점은 우승을 다투기엔 부족한 점수였다. 팡웨이(중국) 유라이 투진스키(슬로바키아)가 가까스로 살아남고 진종오가 탈락 고배를 마셨다.
쑤엉 빈 호앙(베트남)이 202.5점으로 금메달, 펠리피 알메이다 우(브라질|202.1)과 팡웨이(중국|180.4)과 은, 동메달을 나눠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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