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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은 피했지만…여전히 '물 안 좋은' 리우
입력 2016-08-06 20:30 
【 앵커멘트 】
개막식에 이어 이제 본격적인 경기가 펼쳐지지만, 아직 준비가 덜 된 부분이 많습니다.
그 중 하나로 꼽히는 게 수질오염 문제인데, 일부 선수단은 훈련을 취소하기까지 했습니다.
브라질 리우에서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까지만 해도 심각한 오염으로 경기 자체가 어렵다는 말까지 흘러나왔지만, 직접 찾아가보니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깨끗한 모습이었습니다.


비난 여론이 확산하자 리우 조직위 측에서 대규모 수질개설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이도성 / 기자 (리우데자네이루)
- "이 철제 울타리 뒤로 보이는 곳이 올림픽 요트경기장입니다. 이 경기장 옆에는 이렇게 백사장이 길게 펼쳐져 있고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해변을 즐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치아구 / 리우데자네이루 시민
- "놀기도 좋고 경치도 좋아요. 아주 유명한 해변입니다."

하지만, 생활폐수가 그대로 흘러들면서 쓰레기장으로 변한 곳으로 있습니다.

호주 수영대표팀은 야외 수영장 오염을 이유로 훈련 중단을 선언하고 국제수영연맹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일부 경기장에서는 구토와 호흡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가 기준치의 173만 배나 검출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상반된 모습을 보이며 막을 올린 리우올림픽이 '물 좋은' 올림픽으로 변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리우에서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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