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캐비어에 제비집까지…'원료 경쟁' 치열
입력 2016-08-06 19:41  | 수정 2016-08-06 20:33
【 앵커멘트 】
국내 화장품 업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독특한 원료로 승부하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귀한 식재료인 캐비어와 바다제비집까지 화장품 원료로 변신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가평의 한 철갑상어 양식장.

16도 이하의 낮은 수온에서 철갑상어를 고이고이 10년가량 키우면 캐비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황제에게만 허락됐다는 세계 3대 진미로 유명하지만, 화장품 원료로 변신했습니다.

▶ 인터뷰 : 강민경 / (주)니피엘씨앤에이치 실장
- "비타민A·E 등의 효능이 많아 피부 흡수력이 좋고 피부 노화방치 주름예방, 그리고 화이트닝에 좋습니다."

독특한 원료를 이용한 화장품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뛰어난 영양과 보습효과를 가진 마유와 달팽이 점액은 이미 화장품 원료로 화제가 됐고,

중국의 고급 식재료인 바다제비집을 이용한 마스크팩 역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입니다.

▶ 인터뷰 : 완웨이 / 중국인 관광객
- "인터넷에서 알리바바를 보고 평가가 좋아서 사용했어요."

원료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 눈높이를 맞춘 것입니다.

▶ 인터뷰 : 황수지 / 서울 북아현동
- "화장품 종류가 많다 보니까 주원료가 뭔지 확인하게 되고 원료가 좋으면 한 번 더 찾아보게 돼요."

국내 화장품 시장 규모는 지난 10년 동안 2배가량 커져 지난해 9조 원을 돌파하며, 제약회사와 연예기획사까지 뛰어드는 상황.

▶ 스탠딩 : 윤지원 / 기자
- "경쟁이 뜨거운 만큼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원료 개발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이주혁 VJ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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