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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개막식, 지젤번천이 열고 반달레이 데 리마가 닫았다 (종합)
입력 2016-08-06 12:57 
2016년 브라질 리우올림픽 개막식이 성대하게 열려 16일 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6일 오전(한국시간) 2016 리우올림픽 개막식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207개국 선수단 뿐 아니라 브라질 스타들과 반기문 UN 총장 등 세계적인 인사들이 몰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브라질의 톱스타들이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브라질 출신 세계적 톱모델인 지젤번천은 다니엘 조빙이 연주하는 ‘이파네마 소녀의 노래에 맞춰 무대에 올라 화려한 워킹을 선보였다.

이어 브라질 현존 최고의 삼바뮤지션이자 국민가수인 제카 파고징유와 브라질의 힙합가수 겸 작곡가인 마르셀루 D2가 듀엣을 선보였다.

또한 브라질 전통 음악에 힙합을 결합한 브라질의 여성래퍼인 카롤 콘카가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펼쳤다.

2008년 결성해 브라질 출신 4인 혼성그룹인 갱 두 엘레토로 또한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며 댄서들과 웅장한 무대를 꾸몄다.


브라질의 영화배우 헤지나 카제는 개회사를 맡아 무대에 올라 신나는 축제를 즐길 것을 당부해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207개국 선수단 입장도 주목을 받았다. 대한민국은 207개 참가국 중 52번째 입장 순서를 받고 9시22분 께에 입장을 시작했다. 펜싱 구본길 선수가 기수로 활약했다.



북한은 156번째로 입장, 경기장에 모인 관중들에 인사를 보냈다. 기수는 남자 역도 선수인 최전위가 맡았다.

가장 주목을 받은 팀인 난민팀은 206번째로 입장했다. 난민팀은 올림픽 사상 최초로 조직됐으며, 남수단 출신 5명, 시리아와 콩고민주공화국 각각 2명, 에티오피아 출신 1명이 소속돼 있다.

이들은 육상, 수영, 유도에 출전한다. 난민팀의 기수로는 여자 육상 800m에 출전하는 로즈 나티케 로콘옌(21)이 나섰다.

브라질 선수단은 개최국으로서 이날의 마지막 207번째로 경기장에 발을 들였다. 선수단은 환호하며 축제를 즐겼고, 관중도 기립박수를 하며 이들의 열정에 함께 했다.

성화 봉송 마지막 주자에도 관심이 쏠렸다. 앞서 ‘축구 황제 펠레가 유력한 성화 봉송 마지막 주자로 떠올랐지만, 그는 건강상의 이유로 리우올림픽 개막식에 참여하지 못했다.

마지막에서 두 번째 성화 봉송 주자는 올텐시아 마르카리로, 1996 애틀란타 올림픽 농구 은메달리스트였다.

올텐시아 마르카리는 성화를 높이 든채 달렸고, 그는 반달레이 데 리마 앞에 멈춰서서 그에게 성화를 전달했다.

2016 브라질 리우올림픽 개막식에 성화 봉송 마지막 주자로 2004 아테네 올림픽 마라톤 동메달리스트 반달레이 데 리마가 선정된 것.

반달레이 데 리마는 성화를 들고 계단으로 올라가 성화 봉송의 점화를 했다. 그가 붙인 성화는 높이 올라가 태양을 상징하는 키네틱 아트물에 붙어 장관을 연출했다.

성화 봉송을 끝으로 개막식은 종료됐다. 지구 온난화에 메시지를 던지고, 세계 최초로 난민팀이 참여하는 등 ‘평화를 강조한 리우올림픽 개막식은 16일간의 뜨거운 열정을 시작하는 불꽃으로 남았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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