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두천 정전 사태에 아파트 주민들 "이틀째 선풍키도 못 켜"
입력 2016-08-06 11:16 
동두천 정전/사진=연합뉴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동두천 정전 사태에 아파트 주민들 "이틀째 선풍키도 못 켜"

폭염경보가 사흘째 발효 중인 경기북부 지역에 4일 밤부터 이틀째 정전사고가 잇따라 주민들이 무더위에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5일 오후 9시 20분께 경기도 동두천시 지행동에서 아파트 1천862가구가 정전돼 열대야에 선풍기조차 켜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후 9시 30분께 의정부에서도 아파트 300가구가 정전돼 복구 중입니다.

사고가 나자 한국전력공사는 점검반을 투입해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전 관계자는 "아파트 단지에서 관리하는 배전기에 문제가 생겨 정전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원인이 나와야 전력을 복구할 수 있어 전기공급을 재개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4일 오후 8시∼10시 35분 고양시 덕양구 아파트 3개 단지 5천231가구가 잇따라 정전됐습니다.

정전과 함께 승강기가 멈춰 15명이 20분가량 승강기에 갇혔다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덕양구 도내동 아파트 1개 단지 1천400가구는 1시간 45분 만에 전력이 복구됐습니다.

그러나 덕양구 화정동 2개 단지 3천831가구는 5일 오전 5시 이후에야 전력이 복구돼 주민들이 전기를 사용하지 못한 채 열대야를 견뎌야 했습니다.

한국전력공사는 무더위에 전력 사용이 늘어 변압기 등 전력 공급 시설에 문제가 생겨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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