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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쿠보 日 감독, 해외파 면담 위해 美 방문
입력 2016-08-06 09:31  | 수정 2016-08-06 09:37
고쿠보 일본 대표팀 감독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일본 선수들의 참가를 독려하기 위해 직접 미국을 찾는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일본 야구대표팀이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비에 들어간다. 고쿠보 히로키 일본야구대표팀 감독이 해외파 선수들을 만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일본 취재진에 따르면, 고쿠보 감독은 다음주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일본 선수들과의 면담을 위해 직접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확인된 방문 일정은 13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홈경기를 갖는 다르빗슈 유(텍사스), 15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홈경기를 갖는 마에다 겐타(다저스), 그리고 하루 뒤 애너하임에서 원정경기를 갖는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를 만나는 것이다.
그는 이번 방문 기간 이들 세 명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거의 모든 일본 선수들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쿠보는 이 자리에서 내년 3월 진행되는 WBC에 대한 참가 의사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4회째를 맞는 WBC는 오는 3월 본선 1라운드가 시작된다. 일본은 A조에서 쿠바, 중국, 호주와 함께 조별예선을 치른다. 여기서 2위 안에 들면 B조(한국, 대만, 네덜란드, 예선 통과팀) 상위 2위 2개 팀과 함께 2라운드를 벌여 결선 라운드 진출팀을 가린다. 2라운드도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다.
2006, 2009년 우승팀인 일본은 지난 2013년 대회에서 전원 국내파 선수로 구성된 대표팀을 꾸렸지만, 4강에서 푸에르토리코에게 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되찾는 것을 목표로 제시한 만큼, 최정예 대표팀을 구성하겠다는 것이 고쿠보 감독과 일본 야구계의 욕심이다.
뜻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대회가 열리는 3월은 메이저리그에서 스프링캠프가 진행중인 시기다. 이 기간 구단들이 비행 시간만 12~13시간이 걸리는 일본으로 넘어가 경기를 치르는 것을 허락할지는 미지수다. 선수의 뜻뿐만 아니라 구단의 뜻도 함께 물어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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