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누리 주호영, 비박계 단일후보…더민주 송영길 예비경선 탈락
입력 2016-08-06 08:40  | 수정 2016-08-06 10:40
【 앵커멘트 】
여야 대표 경선에서 이변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비박계 주호영, 정병국 후보가 결국 주호영 후보로 단일화했습니다.
이제 새누리당 당권 레이스는 이정현, 이주영, 주호영, 한선교 의원의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길기범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주호영, 정병국 의원은 어떻게 단일화하게 된 건가요?


【 기자 】
네. 주호영, 정병국 후보는 어제(5일) 천안에서 열린 새누리당 합동연설회가 끝나고 주호영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했습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두 후보의 지지율을 모두 합해야 1위인 친박계 이정현 의원을 이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단일화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게다가 김무성 전 대표 등 비박계 중진들이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두 사람의 단일화를 압박하면서 속도가 빨라졌는데요.


결국, 두 사람은 지난 4일 저녁 비박계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고, 전당대회 방식과 똑같은 당원 70%, 일반국민 30%의 비율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를 토대로 주호영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비박 단일후보가 될 걸로 예상하고 소감문까지 미리 써놨던 정병국 후보는 뒷심 부족을 아쉬워하며 중도 하차했습니다.

【 질문2 】
더불어민주당 예비경선에서도 송영길 후보가 컷 탈락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기초자치단체장 등 선거인단 363명 가운데 263명의 투표로 치러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예비경선에서 희생양은 송영길 후보였습니다.

당내 주류로 당권 레이스에서 추미애 후보와 양강 구도를 이루던 송 후보가 탈락하면서 당 관계자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는데요.

일각에서는 송 후보가 안정권으로 생각된 만큼, 다른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가 의외의 결과가 나온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전당대회 경선 규정에 따라 각 후보자의 순위와 득표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더민주 전당대회는 추미애, 김상곤, 이종걸 후보의 3파전으로 압축됐고, 이들은 오는 9일부터 제주·경남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유세를 시작합니다.

【 질문3 】
네. 그럼 오늘 여야 일정은 특별한 게 있나요?

【 기자 】
네. 새누리당은 오늘 전당대회 전 마지막 합동연설회를 실시합니다.

수도권 당원을 대상으로 한 연설회는 오후 2시부터 서울 양재동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비박계가 주호영 후보로 단일화된 이후 첫 연설회인 만큼, 비박계 지지자들의 세 결집이 얼마나 이뤄질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야권 대표 인사들은 오늘 오후 '평화와 희망의 밤 콘서트'에 참석하려고 전남 목포를 방문할 예정인데요.

이날 행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7주기를 기리려고 마련된 행사입니다.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손학규 전 상임고문,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합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대표는 참석 대신 영상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김영호·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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