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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6호…커리어 첫 30홈런 순항 중인 최정
입력 2016-08-05 21:32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6 프로야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7회 초 무사 1루에서 SK 최정이 5-5 동점인 가운데 2점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안준철 기자] 역시 최정(29)은 SK와이번스를 대표하는 간판타자다. 최정의 연타석 홈런으로 SK가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최정은 자신의 커리어 첫 30홈런을 향해 순항을 이어갔다.
SK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팀간 10차전에서 최정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과의 팀간 전적도 7승3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는 스코어 그대로 타격전이었다. 두 팀 모두 올 시즌 상대에게 강했던 선발인 윤희상(SK), 스캇 맥그레거를 내세웠지만, 7회까지 5-5로 팽팽한 흐름이 계속됐다.
하지만 최정이 8회초 벼락같은 투런홈런을 날리면서 승부가 결정됐다. 최정은 무사 2루에서 넥센 두 번째 투수 김상수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123km 커브를 걷어 올려 비거리 125m짜리 투런 홈런을 날렸다. 7-5로 SK가 리드를 잡는 홈런이었다. 자신의 시즌 26호 홈런이기도 했다.
이미 앞서 6회 최정은 시즌 25호 홈런을 날렸다. 이 때 쏘아올린 아치도 귀중했다. 3-4로 뒤진 무사 1루에서 맥그레거의 3구째 141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월 투런홈런을 터트렸다. 역시 비거리 125m짜리 대형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SK는 5-4로 전세를 뒤집었다. 비록 6회말 1실점 하면서 동점을 허용했지만, 경기 흐름을 봤을 때 중요한 홈런이었다. 이날 최정의 연타석 홈런은 개인 7번째였다.
팀을 승리를 이끈 홈런이지만, 자신의 커리어 첫 30홈런을 향한 질주도 멈추지 않았다. 최정의 커리어하이 홈런 기록은 2013시즌 28개. 이제 자신의 한 시즌 홈런 기록도 2개로 좁혔다. 또 이날 연타석 홈런으로 홈런 부문 단독 2위(1위 NC 테임즈-31개)로 올라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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