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페이스북, 낚시성 투고 차단하는 알고리즘 적용키로
입력 2016-08-05 11:22 

페이스북이 사용자의 클릭수를 유도하는 ‘낚시성 투고글 차단에 발벗고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클릭베이트(Clickbait)로 불리는 대량 투고를 근절하기 위해 뉴스피드의 알고리즘을 변경했다고 보도했다.
클릭베이트란 사용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의도적으로 궁금증을 유발하는 글을 퍼트리는 행위를 말하는 신조어다. 페이스북은 클릭베이트가 주요 정보를 감추거나 과장된 표현을 사용해 오해를 일으킬 수 있어 차단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페이스북 2013년 12월부터 뉴스피드에 인터넷의 화제 거리보다 시사 문제와 관련된 기사가 링크된 투고를 우선적으로 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2014년부터는 알고리즘 변경을 위한 본격적인 사용자 행동 분석에 나섰다. 그 결과 사용자가 투고글의 링크에 접속한 후 얼마 지나지않아 바로 페이스북으로 돌아오거나 ‘좋아요 버튼을 누르자마자 바로 취소해버리는 투고의 경우 클릭베이트의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얻어냈다.

페이스북은 이런 분석 결과를 토대로 클릭베이트 방식의 투고가 확인될 경우 뉴스피드에서 표시되는 횟수가 적어지거나 표시가 되지 않도록 자동으로 제어하는 알고리즘을 적용하기로 했다.
페이스북은 알고리즘 변경을 통해 외부 링크로 유출되는 사용자가 줄어 페이스북 자체 트래픽이 늘어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이번 알고리즘이 적용되는 대상은 기사 링크가 기재된 문자형 투고로 한정되며 동영상 투고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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