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한진重 발전자회사 인수전 7곳 참여
입력 2016-08-04 20:56  | 수정 2016-08-10 17:19
한진중공업이 구조조정 자구안으로 매물로 내놓은 도시가스 및 열에너지 발전 자회사 3사에 대한 인수전에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대거 참여해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간사 미래에셋대우가 한진중공업 계열인 대륜E&S·대륜발전·별내에너지 3사에 대한 공개매각 예비입찰을 마감한 결과 IMM인베스트먼트,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 KDB인프라자산운용, 이투파트너스, 메리츠종금증권PE, 하나금융투자PE 등 재무적 투자자 6곳과 전략적 투자자(SI)인 미래엔 등 총 7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매각 측은 10일까지 입찰적격후보(숏리스트)를 선정하고 다음달 23일까지 6주간 예비실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예정대로 매각 작업이 진행되면 오는 10월 말께 주식매매계약(SPA) 체결까지 완료될 전망이다.
대륜발전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보유한 남부발전까지 포함하면 이번 인수전은 사실상 8개 원매자 간 경쟁으로 진행된다.

IB 업계 관계자는 "대륜E&S의 현금 창출력과 대륜발전, 별내에너지의 사업성을 높게 평가한 PEF가 대거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대륜E&S는 서울과 경기 지역 85만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업체로 수도권 내 5위 규모 도시가스 사업자다. 대륜발전과 별내에너지는 경기 지역에 열에너지와 전기를 공급하는 집단에너지회사로 양사의 발전용량을 합치면 한국지역난방공사와 GS파워에 이어 전국 3위에 해당한다.
[전경운 기자 /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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