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런던 한복판서 칼부림으로 1명 사망…"정신질환자 소행"
입력 2016-08-04 19:52 
【 앵커멘트 】
런던 한복판에서 칼부림 사건이 일어나 행인 한 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쳤습니다.
정신질환을 앓는 19살 남성이 흉기를 휘두른 것인데, 현지 경찰은 테러 가능성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런던 중심가에 있는 러셀 광장.


현지시각으로 3일 밤 10시 30분쯤,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려 60대 여성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근처에 있던 5명도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테이저총으로 19살인 용의자를 제압해 체포했습니다.

용의자는 정신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마크 라울리 / 경찰
-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테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두 번째로 큰 광장인 러셀 광장은 관광객이 많이 찾는 장소로, 지난 2005년 7월, 출근 시간에 동시다발적으로 테러가 일어난 장소 가운데 한 곳입니다.

▶ 인터뷰 : 오게이비애 / 목격자
- "그 당시 기억이 되살아났어요. 같은 장소이고, 불과 몇백 미터 떨어진 곳에서 버스가 폭발했거든요."

당시 5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런던 경찰국은 도심에 무장 경찰 6백 명을 추가로 배치하고 테러에 대비한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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