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평생교육 논란' 다른 대학으로 확산
입력 2016-08-04 19:41  | 수정 2016-08-04 21:26
【 앵커멘트 】
이화여대가 평생교육 단과대 설립을 철회하기로 했지만, 학생들은 총장 퇴진을 요구하며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태가 동국대 등 다른 대학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풀릴 것으로 보였던 이화여대의 본관 점거 농성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농성해제 조건으로 총장 퇴진 카드를 들고 나왔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은 학내 경찰 투입과 교수와 교직원 감금 혐의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 것에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이화여대 농성 학생
- "경찰 투입에 대해서 총장이 책임지고 사퇴할것을 모든 참여자들의 성명서에서 한결같이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저희의 점거 해지 조건입니다. "

이런 가운데 평생교육 단과대 사업을 둘러싼 논란이 다른 대학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동국대 총학생회는 공식 SNS를 통해 "학교 측에 학생 선발 방식과 수업 내용 등에 관해 집중 질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안드레 / 동국대 총학생회장
- "사업계획을 명확하게,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보고받지를 못해서…. 중대한 구조조정 내지는 국책사업을 진행하면서 (학교가) 학내 구성원들과 소통이 안 되고…. "

동국대 관계자는 "지난달 평생교육 단과대를 다룬 회의에선 총학생회도 반대를 하지 않았다"며 "이대 때문에 총학생회가 움직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인하대에서도 총학생회가 평생교육 단과대 사업 내용을 면밀히 따지겠다고 나섰습니다.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려는 학생들의 움직임이 거세지면서 정부와 학교가 주도하던 대학 구조개혁 방식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됩니다.

MBN 뉴스 이정호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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