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드 반대 중국 인터뷰한 전 통일부 장관
입력 2016-08-04 19:40  | 수정 2016-08-04 20:33
【 앵커멘트 】
(이런 가운데) 김대중 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세현 전 장관이 중국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을 비판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친사대주의적 매국행위'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중국 신화통신과 가진 인터뷰 내용입니다.

"사드 배치 결정은 박근혜 정부의 외교 정책 실패"이고, "사드는 미국의 패권적 지위와 군사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신화통신은 6일째 한반도 사드 배치 반대 사설을 실은 중국 관영 매체입니다.

때문에 정 전 장관이 전직 고위공직자로서 중국 언론과 이런 인터뷰를 한 것이 적절했느냐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국가안보에 대해 주변국을 옹호하는 신사대주의적 매국행위를 즉각 중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 전 장관은 신화통신이 먼저 인터뷰 제의를 했고, 소신을 밝힌 것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현 / 전 통일부 장관
- "(사드는) 미국이 필요로 해서 하는 무기지 우리가 북한 때문에 필요한 무기는 못된다. 기회 있을 때마다 그 얘기를 했는데…."

하지만 정 전 장관이 관영 매체를 동원한 중국의 여론몰이에 이용됐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보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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