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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10 더 엑저비션’, 빅뱅의 과거와 현재·미래를 만나다 (종합)
입력 2016-08-04 18:45 
사진=yg제공
[MBN스타 남우정 기자] 그룹 빅뱅의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만났다.

빅뱅은 4일 오후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데뷔 10주년 전시회 ‘빅뱅10 더 엑저비션(BIGBANG10 THE EXHIBITION: A TO Z)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빅뱅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지난 6월 다큐멘터리 영화 ‘빅뱅10 더 무비(BIGBANG10 THE MOVIE: BIGBANG MADE) 개봉했으며 오는 20일에는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10주년 콘서트 ‘빅뱅10 더 콘서트(BIGBANG10 THE CONCERT: 0.TO.10)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 중 하나가 빅뱅의 데뷔 전인 연습생 시절부터 현재의 모습까지를 담아낸 이번 전시회 ‘빅뱅10 더 엑저비션이다. 알파벳 A부터 Z까지 멤버들이 직접 선택한 26개의 단어를 ‘빅뱅을 바라보는 다섯 가지 시선이라는 테마에 맞춰 배치했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탑은 10주년을 기념해 전시회를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저희는 축복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고 태양은 이번 전시는 저희가 어떻게 하면 10년을 의미 있게 팬들과 교감할 수 있을까 의견을 내면서 만든 전시회라 더 의미가 있다. 10년 뒤엔 어떻게 만나게 될지 벌써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의 옛 사옥인 덕양빌딩 앞 담벼락을 전시회장으로 그대로 옮겨오는가 하면 빅뱅이 지금까지 발매했던 음반, 사진, 의상 등을 전시했다. 빅뱅의 무대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VR영상은 생생함을 자랑했고 멤버들이 직접 선정한 플레이리스트를 통해서 팬들이 직접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탑은 저희의 역사를 보여줄 수 있는 게 덕양빌딩에 있던 담벼락이라고 봤다. 그 벽에 써 있던 저희 이름과 팬들의 응원 메시지가 떠올라서 그 벽이 아트웍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벽을 자르고 팬들의 메시지 뒤에 저희가 그린 그림을 넣어서 팬과 저희의 콜라보레이션을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태양은 그 벽은 저희가 연습생 때부터 함께 해서 전시회를 하자고 했을 때 그 담벼락을 가장 먼저 떠올랐다. 그래서 시행착오도 있었는데 무조건 담벼락을 떼어오자고 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중요하고 의미있는 작품이다”고 강조했다.

전시된 사진과 영상들이 빅뱅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줬다면 빅뱅을 오마주로 해서 만든 꼴라주 작품이나 직접 작업한 페인팅은 새로운 창작물로 탄생해 빅뱅의 미래를 보여줬다.

태양은 저희가 요즘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가 앞으로 저희가 개개인적으로 빅뱅으로 어떤 일들을 해나가야 할까 질문을 많이 한다. 어떤 방향이든 간에 저희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해가면서 문화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다. 좀 더 많은 아티스트들과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지드래곤은 앨범이 꼭 아니라도 필름, 전시 같은 다채로운 도전을 평생 하고 싶다는 게 저희 생각이다. 다채로운 시도를 통해서 다른 분들에게 영감을 주고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 그분들을 이끌어 줄 수 있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빅뱅의 이번 전시회는 오는 10월30일까지 진행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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